얼마 전에 이승환 전국투어 ‘진짜’ 의 앵콜공연인 ‘진짜진짜’에 다녀왔다.
난 95년부터 이승환의 골수팬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승환은 3시간 40분에 걸쳐 30여곡을 불렀고, 나는 그 곡을 거의 외우다시피 하고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완전히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곡이 있었으니, ‘내 맘이 안 그래’ 라는 곡이다.
헤어진 연인에게 하고싶은 말을 담은 노래다.
이 노래가 정말 애절한 이유는…
두 번째 클라이막스에서 ‘I loved you’ 라는 가사가 반복되다가,
마지막에 ‘I love you’ 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승환이 직접 가사를 썼고, 채림과 이혼 후에 나온 노래이기 때문에 그 애절함이 더욱 담겨있지 않나 싶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후에 정말 애절한 사랑노래.
내 맘이 안 그래
작사 – 이승환 / 작곡 – 이재명
그 흔하디 흔한 행복하라는
착한 작별인사를 해주기엔 내 맘이 안그래
그 때 난 무섭고 또 네가 미웠어
청춘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말로 되는 건
그 시간동안 너무도 서롤 알아왔던 탓
차라리 모든 게 거짓말이라면
모자란 사랑이 내 몫이 아니라면
내 헌신이 내 진심이 너에겐 불편했구나
헌신이 진심이 너에겐
미안하단 말 듣는 거 싫은 거 알아
함부로 억지로 그러지 않아
근데 내 맘이 안 그래
어쨌든 고맙고 또 고마웠으니
추억으로 가장한 벅찬 시간속의 우리
떨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나란 사람
못 다한 내 사랑에 보낸다 I loved you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못 다한 내 사랑에 You were my hunger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그래도 내 맘이 안 그래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