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아침 전화영어를 30분씩 하는데, 선생님이 나에게 세상에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냐고 했다. 생각지 못한 깊은 수준의 질문이었기 때문에 당황했지만, 내 생각을 그대로 설명했다.
난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종교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 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나에게 그것을 위해서 어떤 것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무엇 하나 말하기 어려웠다.
우선 이렇게 말했다.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 직장에서 성실하게, 정직하게 일하는 것. 어려운 이웃을 돕는것. 이런 것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이 끝나고 출근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과연 잘 하고 있나, 이렇게만 살아가면 되는 것인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방법은 또 무엇이 있나…
크리스천의 삶을 사는건 어렵다. 하지만 기쁘고 감사하게 감당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은혜인 것 같다.